대전대성고 학생들, 꿀벌생태 체험학습 통해 ‘기후위기 대응 실천’ 앞장

(사)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와 대전대성고등학교, ‘꿀샘식물 심기 체험학습’ 공동 개최

지난 4월 11일(금), 충청북도 영동군의 ‘사계절 꿀벌목장’에서 특별한 생태교육 프로그램이 펼쳐졌습니다. (사)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와 대전대성고등학교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체험학습은, 꿀벌 생태환경의 중요성과 기후위기 대응의 실천적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전대성고 동아리 ‘초록마당’ 소속 학생 19명과 지도교사 황진영 선생님이 참여했습니다. 학생들은 꿀벌이 사라지는 위기의 원인을 직접 듣고, 생태계에서 꿀벌이 수행하는 필수적인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교육을 받은 후, 꿀벌의 먹이가 되는 ‘밀원수(헛개나무)’를 직접 심는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황진영 지도교사는 “꿀벌의 소중함과 꿀샘식물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협회의 김성렬 이사는 강의를 통해 “세계 농작물의 70% 이상이 꿀벌의 수분활동에 의존하고 있으며, 꿀벌은 단순한 곤충이 아니라 인류 생존과 직결된 생태 지표종”이라고 강조하며, “꿀샘식물 보급 확대와 무농약 밀원지 조성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생태보전 방법”이라고 전했습니다.

 
학생들은 꿀벌목장 견학을 통해 실제 양봉 현장을 체험하고, 꿀벌 보호서약서 작성, 밀원수 심기 등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현장에는 환영 현수막, 스쿨존 팻말, 협회 기념 티셔츠와 조끼 등이 마련되어 학생들의 자부심을 높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ESG 교육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사)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와 대전대성고는 지난 3월 21일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교육 모델을 공동 개발해 나가기로 한 바 있습니다.

협회는 앞으로도 밀원숲 가꾸기 운동과 함께, 청소년 대상 생태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학생들의 생태감수성을 키우고, 기후위기 대응의 실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