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농산물은 꿀벌의 꽃가루받이를 통해 생산됩니다. 그 사실을 잘 알면서도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4년 안에 멸종한다.”는 아인슈타인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세계적으로 꿀벌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꿀벌이 하던 과일나무 꽃 수정을 사람들이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유엔(UN)도 매년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로 지정하여 인류의 식량확보를 위한 꿀벌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꿀벌은 증가하는 양봉농가와 봉군수에 비하여 턱없이 부족한 꿀샘식물로 인하여 연중 대부분의 기간을 설탕물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꿀벌이 살아가려면 봄부터 가을까지 꽃에서 꿀을 모아 저장해놓아야 하나, 과일나무등 농작물에 농약을 치다보니 벌이 가까이 갈 수 없고, 산야에 중점적으로 조림되는 소나무, 낙엽송, 편백나무, 참나무, 자작나무에서는 꽃꿀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나마 봄에 한철 꽃이 피는 아카시나무는 벌목 등으로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꿀벌의 먹이가 매우 부족하다보니 양봉은 아카시꿀과 밤꿀 이외에는 설탕물 공급에 의존해야 해서 대부분 당액 공급 장치를 운용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설탕물을 먹여 만든 사양꿀이 생산되는 것입니다.
꿀벌의 입장에서도 먹이 부족과 인간의 욕심으로 연중 대부분을 설탕물로만 연명하다보니, 꽃꿀을 먹지 못해 농약과 환경오염에 대한 저항성이 떨어져 점점 지구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꿀벌은 인류가 지구에 나타나기 훨씬 이전부터 다양한 식물의 수액이 포함된 꽃꿀과 꽃가루를 먹고 살아왔습니다.
더 늦기 전에 꿀벌들이 봄부터 가을까지 설탕물보다는 꽃꿀을 먹고 건강하게 꽃가루받이를 할 수 있도록 하여,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생태환경을 보전해 주어야 할 때입니다.
이에 비영리사단법인을 만들어 “꿀벌보호” 운동을 하고자 합니다.

(사)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
이사장 송 인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