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이사장 송인택, 이하 꿀보협)는 지난 10월 23일부터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Tumblbug)’을 통해 ‘꿀벌을 지키는 밀원수 티셔츠와 꿀보 키링’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새로운 형태의 공익 펀딩에 나섰다.
텀블벅(https://tumblbug.com)은 창작자나 단체가 자신의 프로젝트를 위해 대중으로부터 후원을 받을 수 있는 민간 운영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다. 아이디어나 작품을 공개하면, 이에 공감한 시민들이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꿀보협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꿀벌 생태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텀블벅을 통한 모금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10월 29일 현재 263만 원을 모금해 목표액의 5배를 넘겼다.
꿀보협 곽영기 사무국장은 “꿀벌 생태환경 보호를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며 “시민이 직접 참여해 생태 보전에 동참할 수 있는 길을 열고 싶다”라고 밝혔다.
현재 충북 영동군에 밀원수림을 조성하는 ‘사계절 꿀벌목장’을 운영 중인 꿀보협은, 이번 프로젝트가 그 기반 위에서 추진되는 첫 번째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이다. 후원금은 밀원수 보존 활동, 꿀벌 서식지 복원, 청소년 생태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꿀보협은 “기부가 아닌 참여형 공감운동으로 꿀벌 보호를 확산시키겠다”며 “단체의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공익 모델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펀딩의 리워드 상품으로는 꿀벌 보호 메시지를 담은 환경 감성 굿즈 3종 세트가 전달된다.
꿀벌 캐릭터 ‘꿀보’를 형상화한 비행기 조종사 인형 키링은 “꿀벌과 함께 비행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으며, 충북 영동 ‘사계절 꿀벌목장’에서 조성 중인 한국의 대표 밀원수 9종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친환경 면 100% 고중량 티셔츠, 그리고 밀원수를 일러스트로 담은 엽서 세트가 제공된다.
곽영기 사무국장은 “기업이나 스타트업뿐 아니라 비영리단체도 대중과 직접 연결되어 공익 프로젝트를 자립적으로 추진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은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의 기획과 코칭을 통해 공익활동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받은 의미있는 프로젝트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꿀보협은 공익법인으로서 투명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기부금단체로 인정받아, 기부자에게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법인의 경우 기부금의 30%까지 손비로 인정되며, 개인은 기부금의 15%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생태보호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작은 참여 하나가 꿀벌과 지구의 미래를 지키는 씨앗이 되며, 이번 크라우드펀딩은 시민 참여형 공익 활동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