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 기자

입력 2021.09.02 17:27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도시 양봉을 통한 ‘꿀벌 살리기 운동’에 한창이다.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지구 온난화와 환경오염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2일 LS(59,600원 ▼ 300 -0.5%)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해부터 전 세계에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 살리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서울 자택 뒤뜰에 작은 벌통을 설치하고 도시 양봉을 시작했다.

구 회장이 설치한 벌통에서 서식하는 꿀벌은 약 1년 사이 4만마리에서 15만마리로 늘었고, 생산되는 꿀의 양은 연간 10리터에 달한다.

LS그룹이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 살리기 운동'에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동참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집 뒤뜰에서 양봉 중인 벌통을 점검하는 구자은 회장./LS 제공

LS그룹이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 살리기 운동'에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동참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집 뒤뜰에서 양봉 중인 벌통을 점검하는 구자은 회장./LS 제공

구 회장은 이를 별도로 포장해 가까운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꿀 표면에는 ‘화은 구자은 선생’이라는 생산자명과 함께 ‘꿀벌의 개체 수를 늘리고자 양봉을 시작했는데, 꿀이 너무 많이 차서 할 수 없이 생산한 꿀’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구 회장이 꿀벌 살리기 운동에 열심인 이유는 꿀벌이 자연 생태계에서 지니는 중요성 때문이다. 꿀벌은 식물의 꽃과 꽃 사이를 다니며 수분(受粉)을 하는 곤충으로, 멸종될 경우 인간이 재배하는 주요 100대 작물의 70% 가량이 없어질 수 있다. 국제연합(UN)이 2017년부터 매년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이라 별도 지정할 만큼 지구 생태환경을 위해 중요도가 높은 곤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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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도 안성시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지구 생태 환경을 살리기 위한 토종 꿀벌 육성 사업에 올해 7월부터 동참하고 있다. LS미래원 양봉 장소에는 토종꿀벌 약 40만마리가 서식할 수 있는 26개의 벌통이 설치됐으며, 11월경 수확이 예상되는 60kg의 토종꿀은 LS가 매 연말 개최 중인 나눔 행사를 통해 안성시 내 복지시설 및 저소득층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